주말인 22일 오후 3시간여의 촉박한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당초교동시장과 동성로등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속으로 파고드는 대선활동을 펼치려 했으나 급작스레 전해진 KBS의 여론조사 조작 제보에 따른 기자회견때문에 북부소방서 방문과지역 선대위 현판식, 경북선대위원장(배용재포항북 조직책)임명장 수여외 나머지 일정은 취소했다.
○…선거대책본부인 대구경북지부에서 열린 특별회견에서 이후보는 "KBS가 내일 밤 9시뉴스에김대중(金大中)후보와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선두 각축을 벌이는 반면 나는 형편없이 떨어진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KBS가 조사를 의뢰한 '코리아 리서치'사는 한나라당의 정세분석위원인 박영준씨가 운영하고 있어 이회창후보측의 '후보등록일전 이인제20%%선 묶기'음모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측은 이후보의 회견이 끝난직후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이후보는 회견을 마친뒤 당원들을 향한 격려사에 나서 "대구경북지역은 저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질 이유가 없는 곳이지만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곳" "예로부터 역사의 물줄기를 의로운 곳으로 흐르도록 만든 지역"등으로 이 지역에 특별한 애정을 표하며 주춤하고 있는 지지율 만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만섭(李萬燮)총재는 인사말에서 이후보지지율하락의 주요원인이 된 YS신당지원설등과 관련,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를 거론하며"청와대로부터 단 돈 1원이라도 지원받았으면 할복자살하겠다"는극언으로 적극 진화에 나섰다.
한편 대구경북선거대책본부는 2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대구지역 방문에 앞서 구미를 방문한 이후보는 1백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역 인근의 중앙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대상으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그는 이어 구미갑지구당(조직책 백영기변호사)에 들러 "선거일까지 어느 한곳 머무르지 않고 죽기를 각오, 국민의 마음속에 들어가 승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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