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음악 문화연구회 학술행사 활발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열린 토론의 장'이라는 구호로 모인 한국음악문화연구회(KRCMC)가 세미나와 소식지, 학술지 발간등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KRCMC는 지난해 10월 회장인 박미경씨(계명대 교수)와 작곡가 이상만씨를 비롯, 각 대학의 음악이론 전공생 10여명이 결성한 모임.

8회에 걸친 세미나에서 '제주민요의 특성과 창작적 응용' '변주곡 양식의 변천' '한국음악의 회고와 전망' '한국양악의 수용과정에 관하여'등 다양한 주제로 음악이론 전반에 관한 토론모임을 가져 음악학 연구라는 씨를 뿌렸다.

음악학은 모든 음악활동의 기초가 되는 이론으로 외국의 경우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는 연주위주의 실기에 밀려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박회장은 "연주위주와 수입문화의 복제라는 틀에서 벗어나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세계의 모든 음악을 동일선상에서 연구하는 이론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다양한 주제별 탐구나 세미나를 통해 이론과 실기가 병행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KRCMC는 매달 한 번꼴의 세미나외에 계간지 형식으로 학술지 '음악과 문화'(가칭)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대구관객의 층을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 바람직한 연주회상도 제시하는등 왕성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내달 8일 오후 4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동서문화관 중회의실 202호에서 9회 세미나를 갖는다. 석문주씨(대구교대 교수)가 '음악교육학의 학문적 가능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문의620-2297.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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