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도자기 소박미 한껏" 풍부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도자기.
그중에서도 가야토기와 분청사기로 대변되는 향토의 도자기는 흙과 불, 물과 바람이 일궈낸 서민적 아름다움으로 면면히 그 맥을 이어왔다.
12월2일부터 14일까지 대구문예회관 기획으로 열리는 '영남 전통도예전'은 이같은 전통도예의 투박하면서도 고졸한 멋을 한껏 살려 보여준다.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에서 고령요(高靈窯)를 운영하며 가야토기 재현에 몰두하고 있는 백영규씨와 합천 강파도원(江波陶苑)에서 청화백자를 만들고 있는 김종희씨,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진 문경의 천한봉, 경주의 유효웅씨등 고령, 합천, 문경, 경주권의 '도공' 14명이 출품한다.특히 김종희, 김일, 김주일씨등 삼부자 도예가와 7대째 도공의 길을 고집, 국내 최초의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1백5호 사기장(沙器匠)으로 뽑힌 김정옥씨가 함께 출품해 이채롭다.출품작은 백자와 토기, 민중적인 미를 지닌 분청사기등 1백20여점으로 불속에서 피어난 전통도예의 소박미를 감상하게 해준다.
문예회관 김소희 학예연구사는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지역 도자문화의 발굴과 소개를 취지로 전시를 기획했다"며 "출품작가 전원이 디스플레이(작품 진열)를 위해 전시장을 찾는 12월1일, 관람객들이 직접 작가들을 만나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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