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는 26일 "대선자금이라는 원죄를 벗어나기 위해 내핍형 준법선거를치르겠다"며 "선거자금의 수입과 지출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등 시민단체 등의 감시를 자진해서 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구시대적 금권정치에 여념이 없는 기성정당들도 이대열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이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총체적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21세기 한민족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무엇보다 정치권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출마의 이유를 밝히고 "강력한 의지와 용기 그리고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만이 국민의 가슴에 애국심의 불길을 지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난국을 초래한 바로 그세력이 이 나라를 살려낼 수는 없는 일 "이라며 "당의 간판만 고쳐달고는 이 시대에 책임이 없다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후보를 공격했다. "애국심이 의심받고 엄청난 비자금의혹을 받고 있는 자들이 권력을 잡으려 하고있다"고 김대중(金大中)후보도 겨냥했다.
그리고는 "이들이 집권하면 이 나라는 회생의 기회를 잃고 침몰해 갈 것"이라며 "이들 기득권세력의 거짓 선전에 대항해 국민과 함께 싸움을 선언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이에 앞서 이후보는 이날 아침 둘째 형님댁을 찾아 노모(김화영·81)에게 대선출마에 나서는 인사를 한 뒤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결의를 다졌다.이후보는 이어 당사로 돌아와 기자회견과 당소속의원 사무처요원들과 함께 한 대선출정식을 치른뒤 상황실 개소식을 갖고 오전 마지막 행사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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