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내의 각종 항·포구마다 방파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해일이나 태풍때마다 선박이침몰하는 피해가 속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어민들에 따르면 울진군에는 항만청지정항인 후포항을 비롯 18개의 항·포구가 있지만 상당수의어항이 방파제 높이가 낮아 조금만 강한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방파제를 덮쳐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항에 피신한 선박끼리 부딪쳐 파손 또는 좌초되는 피해가 속출, 어민들은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 포항 등지로 3~4시간씩 이동해 대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5일 동해 전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울진근해에서 조업을 하던 15.21t급 풍양호등 어선들이 인근 구산항으로 긴급 피항했으나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정박중이던 선박들을 휩쓸어10척이 침몰하고 3척이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19일에도 기성항에 정박중이던 1.64t급 대동호가 2~3m의 파도에 가라앉았으며, 연중 10~20건의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어민 이상원씨(57)는 "상당수의 항포구 방파제가 낮게 건설돼 작은 파도에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지역여건등을 고려해 방파제 및 방사제를 연장 축조하는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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