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조선 기름유출 피해 급증

지난 25일 발생한 구룡포 유조선 유류누출사고 이후 조개가 떼죽음을 당하고 인근 축양장과 횟집등의 바닷물 취수가 중단되면서 수족관 물고기가 폐사하는등 후유증이 속출하고 있다.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동진호에서 흘러나온 7백20t의 석유 경유가 인근 해역에 확산된26일 오후부터 구룡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죽은 개량조개가 쌓이기 시작, 27일 오후까지 모두 10t가량의 조개가 떼죽음을 당한채 밀려올라왔다.

조개폐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늘고 있어 피해정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주민들은 "이날 떠밀려온 개량조개는 지난 95년 해수욕장 번영회가 피서객 유치를 위해 종패 1천5백kg을 살포한 것으로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태풍에도 이같은 현상은 없었다"며 폐사원인을동진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룡포읍을 비롯한 사고인근지역 50여개 횟집과 10여개 축양장에도 이틀째 바닷물 취수가 중단되면서 일부업소 수족관과 축양장 물고기가 폐사하는등 피해가 늘고 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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