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회창·김대중 치열한 1위다툼

대선 투표일이 19일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유권자들은 대선판세의 진행에 대해 궁금증이 대단하다.

26일 이전의 여론조사결과는 2강(强)1중(中)의 3자대결로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를 앞선 사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김대중후보가 이회창후보를 조금 앞서고 있었으며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3위로 처지면서 20%%안팎에서 머물렀던 상황이었다.

다만 그 당시 전체적인 기류는 김대중후보가 정체하고 이인제후보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회창후보가 부산.경남 그리고 충청,강원지역 등 이인제후보 우세지역에서 계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해가고 있었다.

현재 여론조사기관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회창후보와 김대중후보가 여론조사 오차한계내에서 치열한 1위다툼을 보이고 있으며 이회창후보와 이인제후보간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TV합동토론회,경제파탄책임 공방 등이 대선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인제후보의 하락폭이 이회창,김대중후보간의 승패를 판가름지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산.경남 및 충청,강원지역 언론들은 이회창후보의 지지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주요3당 후보진영에서는 서로 자당후보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상승, 김대중 정체,이인제 하락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상목(徐相穆)기획본부장은이회창후보가 1위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확실한 우열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부적으로는 이회창후보가 아직 우위까지는 아니고 김대중후보와 비교, 차이가나지 않는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국민회의는 JP의 충청권 공략으로 충청권이 회복됐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젊은층들이 지지세로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채정(林采正)정세분석실장은 이회창후보의 상승세가 한풀꺾이고 있다면서 김대중후보가 이회창후보에 비해 5%%정도의 차이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투표율과 숨은 지지층을 감안하면 김후보가 결국 승리한다는 것이다.국민신당은 YS신당지원설 파문이 진정됐고 이인제후보가 전국 버스투어에 나서면서 패기에 찬이미지가 되살아 났고 TV합동토론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면 다음달 초쯤 2위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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