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선 TV합동토론회가 1일 열린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이번 토론회가 대선전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판단하고이에 대한 준비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각 후보들은 토론회의 주제가 경제분야라는 점에서 정책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며 실제상황에 맞는 리허설을 벌였다. 각후보들은 지난 30일과 1일에도 별다른 일정을 짜지 않은채 TV토론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회창후보는 지난 30일 오후내내 여의도연구소에서 당내 정책브레인,자문교수 및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상질문에 대비하는 등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이날 예행연습에는 최병렬(崔秉烈)선대위원장,강용식(康容植)TV대책본부장, 박성범(朴成範)TV대책위원장을 비롯 이해구(李海龜)정책위의장,나오연(羅午淵)제2정조위원장 ,박희태(朴熺太)언론특보,서상목(徐相穆)기획본부장,현홍주(玄鴻柱)통일외교특보, 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사공일(司空壹)전재무장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모진들은 경제위기, 금융개혁,물가,재벌,중소기업, 고용, 농어업 등 6개분야의 70개의 예상질문을 만들었고 다른 후보들이 제기할 수 있는 비판적 질문에 대한 답변도 10여개로 정리해 연습했다. 특히 다른 후보들의 경제공동책임론 주장에 대한 공박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 다른후보의 정책허구성도 지적키로 했다.
김대중후보는 30일 과중한 실전연습이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을 우려 이를 취소한 대신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 등으로 부터 고용불안 문제와 금융개혁 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김후보는 1일에도 다른 일정을 전혀 넣지 않고 TV토론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준비에 열을 기울였다.
김후보는 이미 지난 29일 저녁 장재식(張在植)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과 경제자문교수들과 이미예상질문,답변을 놓고 토론회를 벌였다.
김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느긋한 자세로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토론회 질의·답변시간이 질문당 1분내지 1분30초로 극히 제한되어있는 만큼 주어진 시간내에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답변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는 30일 오전 포항유세를 끝내고 귀경하자 마자 여의도당사에서가상후보까지 등장시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을 벌였다.
이날 한이헌(韓利憲)정책위의장, 황소웅(黃昭雄) 정치특보,이계익(李啓謚)경제특보,정경수(鄭炅洙)방송특보,오갑수(吳甲洙)정책단장과 자문교수 등 10여명이 참석,자문을 했다.
이에 앞서 당 정책팀과 자문교수단은 28일 TV합동토론회 자료집을 구성,이후보에게 전달 이를숙지토록했다. 이후보는 1일에도 잠깐 틈을 내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대신 하루종일 리허설을 다시 하는 등 TV토론회에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인제후보는 현 국가부도사태에 대해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후보의 공동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태세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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