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떻게 만들었어요'
소형 마우스가 가로 세로 1.6m의 미로속을 돌아다니자 지켜보던 관람객들이 탄성을 지른다.27일 제 1회 시크 스퀘어(SEEK SQUARE) 97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북대 공대 5호관 1층. 이 학교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첨단 소프트웨어를 비롯 움직이는 로봇, 다양한 하드웨어작품들이 전시돼 예비공학도들의 열정을 느끼게 한다.
"몇달 동안 고생해서 만든 제작품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작동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넷 환경에서 작동하는 주문형 오디오 서비스 프로그램을 출시해 많은 인기를 끈 하늘소 회원한혜영양(21·전자과3)은 식사도 하지 못한채 자신의 출품작을 설명하기 바쁘다.또 이날 전시회에는 지난달 전 일본 마이크로마우스 대회에서 1위를 차지, 세계에 우리나라 대학의 공학수준을 알린 '미로'팀의 마이크로마우스 '길벗'도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아리는 마이크로 마우스를 주로 다루는 '미로', 통신 소프트웨어'이야기'의신화를 창조한 '하늘소', 다양한 하드웨어제품들에 대한 연구 및 제작을 하는 '빛돌', 그리고 인터넷과 홈페이지에 대한 연구를 주로하는 'B·I·S·T'등 모두 전자공학과에서 소모임형태로 운영되는 연구동아리다.
전시회준비를 위해 몇달동안 밤을 세우기도 했고 기술상의 한계를 느낄때면 선배와 교수님들을찾아 자문을 구했다.
시간이 모자라 출품을 못한 작품도 있다.
조상현군(24·전자과 석사과정)은 "미세전자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자동차가 거의 완성단계에 이러렀으나 시간이 부족해 전시회 출품을 포기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회는 아니어서 기계를 직접 작동해 보기도 하고 연구과정에 대해 친구들과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보고 교수들과 만나 학생의 장래에 대해 의논도 함께 나눈다.
"이렇게 신기한 작품을 제 자식이 만들었다니 정말 자랑스러워요"
'빛돌'회원 석미경양(19·전자과 1년)의 어머니 곽순옥씨(45)는 딸의 손을 꼭 쥔다.'B·I·S·T' 회장 김원기군(22·전자과 4)은 "강의실에서 많은 이론을 접하면서 이것을 이용한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며 "자신들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이런 행사가 개최돼 기쁩니다"라고 말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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