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동은 수신고 호조

금융불안심리에 따른 일부 금융기관의 예금이탈이 심화되고있는 가운데 대구, 대동은행 등 지역은행의 수신은 최근 급증하고있어 대조를 이루고있다.

3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금융산업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10월이후 두달동안 은행 총 수신고가 5천5백82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들어 수신증가폭이 커져 일부 금융기관에서 이탈된 예금이 대거 유입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지난7월 1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은행 재무건전성의 최우선 지표인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 비율이 국내은행 최고수준인 10%대(12월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 국내은행중 유일하게 대손충당금 및 주식평가충당금을 1백% 적립해놓는등 금융구조조정 시대에 안전성이높은 금융기관이란 인식이 높아지면서 예금이 몰리고있는것으로 풀이되고있다.대동은행도 지난달 19일 이후 10일간 예수금이 1천2백61억 증가해 12월1일 현재 총수신고가 5조3천3백70억원을 기록하는등 수신 호조세를 보이고있다고 2일 밝혔다.

대구, 대동은행은 금융불안심리로 이탈된 예금 중 상당부분이 대형시중은행으로 빠져나가거나 장롱속으로 들어가고있다는 점을 중시, 대대적인 예금유치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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