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교토회의)의 실질적인 토의가 진행되는 비공식 회의에서 의장국인 일본측은 당초의 방침을 대폭 수정, 선진국을몇개의 그룹으로 나눠 목표치를 정하는 방향으로 양보안을 제시했다고 3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당초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대한 일률적인 삭감목표를 주장해온 미국이 국가별 차이에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그룹별 목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이번 총회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따라서 각국은 앞으로 삭감방식에 있어서 그룹을 나누는 방식을 통해 국가별 목표제를 채용하는방식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오키 히로시(大木浩)환경청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삭감목표에 대해 "회의에서 복수의 목표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며 그룹별목표설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는 회의 첫날 그동안 미국이 취해왔던 온실 가스 배출량 감축 불가 입장에서 일부 진전된 국가별 목표치 설정을 주장하고 처음으로 신축적인 태도를 표명한 바 있다.이번 총회에서 선진국들간의 감축의무조항이 담긴 의정서가 채택되더라도 한국은 선진국쪽인 부속서Ⅰ국가로 편입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는 없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만일 2010년 3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탄소세를 부과할경우 국내물가상승률은 13·3%%, GDP 감소율은 17·5%%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제적 부담이따를 것으로 보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