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후보를 겨냥,경제책임론에 이어 불법 선거운동과 이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에도 초점을 맞추는 등 공세적 전략을 강화시키고 있다. 동시에 후보 합동TV토론회 등을 통한 상대진영의 공격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방어해 나간다는 것. 3위 후보의 선전을기대해온 종래까지의 소극적 전략이 더 이상 먹혀들기 어렵게 됐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긴장감때문이다.
이에 따라 3일 서울과 대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린 정당연설회도 이같은 전략아래 이회창후보를 맹공했다.
김종필(金鍾泌)DJT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옥천,괴산 등 충북지역을 이틀째 누비며 "이번 선거는국가를 부도낸 정권에 책임을 묻기위한 것"이라는 등 이후보의 공동책임론을 거듭 역설했다.김대중(金大中)후보는 서울오류동의 동부제강 생산공장과 자양동의 한 기사식당을 잇따라 방문,근로자와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듣고 "경제회복을 위해선 정권교체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하루전엔 김후보가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 등17개분야 1백70개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긴급발표문을 통해 "증권시장이 붕괴되면 중산층 몰락은물론 기업의 직접자금 조달도 불가능해 산업불황이 심화된다"며 증시의 즉각적인 임시 휴장을 요구했다.
당은 또 거리유세단'캠프 파랑새'를 대구·경북지역의'캠프 신라'등 6개팀으로 확대,전국적으로운영키로 했다. DJT연대의 보수이미지를 희석,젊은층의 지지도를 제고시키겠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셈이다.
이와 함께 7일 열릴 TV 합동토론회에 대비,내각제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DJT연대의 의의 등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정면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일각에선 내각제 추진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선언하거나 김선대위원장의 총리직 사양을 공약하는 방안 등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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