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백억대 딱지어음 유통

유령회사를 내세워 2백억원대의 딱지어음을 제조·유통시킨 조직폭력배 딱지어음 사기단과 이들에게 금품을 받고 딱지어음으로 쓰일 어음용지를 제공한 은행 지점장등 2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대구지검 강력부(정진영 부장 박동진검사)는 6일 딱지어음 제조총책인 동성로파 폭력배 부두목 홍경만(34·대구 수성구 범어4동), 딱지어음을 발행할 유령회사를 알선한 김동칠(51·ㄷ주택 법정관리인), 딱지어음 판매책 김동열씨(48·남구 대명11동)와 ㅅ은행 지점장 송기호씨(53·서울 마포구도화동)등 1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3명은 불구속, 10명은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딱지어음 제조기술자인 김익조씨(58·구속기소)를 통해 은행의 어음용지를받아낸뒤 유령회사 명의로 액면가 2천만∼3천만원의 딱지어음을 제조, 판매책들에게 매당 1백50만∼1백70만원씩에 넘긴 혐의다.

또 ㄷ주택의 법정관리(재산보전처분) 책임을 맡고있는 김동칠씨는 지난 96년부터 4개의 유령회사를 홍씨등 딱지어음 제조조직에 업체당 2천만원 내외의 웃돈을 받고 넘긴 혐의를, 은행지점장 송씨는 지난 5월과 6월 현금 4백만원과 양복등 6백7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이들에게 딱지어음으로사용될 어음장을 내준 혐의를 받고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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