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예산날린 쓰레기장

포항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쓰레기 소각시설이 1년도 채 가동하지 못한 상황에서 폐쇄조치가 불가피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93년, 도비 1억2천만원과 시비 2억5천만원등 3억7천만원을 들여 남구 오천읍 광명리 산 35에 쓰레기 소각 시설을 설치했으나 5개월만에 시설부실로 가동을 중단하다 지난해 3천5백만원을 투입해 보수공사를 했다.

오천소각장은 그러나 이번에는 지반 침하현상을 보이기 시작, 보일러 부분 이음새가 뒤틀리는가하면 소각장 균열로 지금까지 한번도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오천소각장의 침하현상은 건축물 일부를 기존의 쓰레기장위에 세운게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결국예산을 날리게 됐다.

한편 도비 1억원과 시비 2억5천만원을 들여 시가 지난해 준공, 가동중인 연일읍 우복리 소각시설도 벌써 잇단 하자로 가동, 중단을 반복하는등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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