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제조업체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됐다며 외국인 근로자를불법체류 혐의로 단속기관에 고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 내국인 근로자들이 저임금의 외국인근로자들에 비해 홀대당하고 있다고 업주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등 내국-외국 근로자간 고용.임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ㅅ섬유(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에 근무했던 김모씨(35)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용된 뒤 쫓겨났다"며 "회사에 베트남.중국인 등 6명의 불법체류자가 있다"고 최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고발했다.자동차부품업체인 ㄱ산업(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근무중인 이모씨(33)도 "사장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한 후 임금.근무 성실성 등을 비교하며 내국인 근로자들을 차등 대우하는 바람에 동료들과집단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21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베트남인 근로자 2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고발, 최근 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강제 출국됐다.
업계관계자들은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의 마찰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지적했다.법무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자리부족, 임금문제 등으로 국내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거나 고발하는 사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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