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권업계 내년 상반기중 구조조정

업계 제8위(약정고기준)의 대형증권사인 고려증권이 5일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증권업계도 곧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증권감독원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3년 증권파동이후 34년만에 처음으로 증권사가 부도처리된 가운데 34개 국내증권사의 부실채권액이 1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난이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증권업계도 은행이나 종합금융업계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중에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당국은 이를 위해 빠르면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국내 증권사들의 경영실태에대한 정밀실사에착수, 은행및 종금사와 마찬가지로 경영부실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상응한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당국은 기존의 증권사 자산운용준칙을 대체한 '재무건전성 준칙'이 지난4월 시행됨에 따라 이 준칙에 규정돼 있는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철저히 점검키로 하는한편 이 비율이 1백%에 미달하지않도록 한 '최저 영업용순자본비율'규정의 적용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에따라 재무구조가 극도로 취약한 몇몇 증권사들의 경우, 보유 부동산매각등을 통해 실현가능한자구계획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재무구조와 경영행태를 개선하지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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