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의료체계 붕괴상태

북한의 병원에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약품이나 장비가 없고 환자들도 병원을 찾지 않아 의료체제가 붕괴된 상태라고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들'의 에릭 괴매레 사무총장이 7일 밝혔다.

괴매레총장은 1주일동안 북한을 방문한 후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때묻은 옷을 입은 북한의 의사들이 걸레같이 불결한 천으로 환자들의 환부를 닦아주고 있었으며 정맥주사액이 부족해설탕과 물을 섞어 직접 정맥에 주사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수질악화와 비누 부족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 설사 등이 만연하고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괴매레총장은 "그곳에는 의사와 병원은 있지만 아스피린이나 마취약 등 기본적인 의약품이 없어서 환자들도 없다"고 밝히며 "북한의 의료체제는 붕괴됐으며 거의 전인구가 전통 약초를 제외하고는 전혀 가료방법이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경 없는 의사들'이 북한의 여러 병원에 기본 의약품을 전달했지만 북한 의사들이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몰라 사용법을 교육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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