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간본질에 대한 궁극적 의문

극단 예전은 9일부터 21일까지 제 7 회 목련연극제참가작 '에쿠우스'(피터쉐퍼 작, 김종석 연출)를소극장 예전에서 공연한다.

인간이 만든 물질문명과 이기심속에서 한계를 느끼고 침몰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광기와 분노로표현한 이 작품은 영국과 미국에서 공연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에게 인간본질에 대한 의문과 지적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연극적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함께 가져다주는 작품.지방법원 판사 헤스트는 말의 눈을 찔러 15마리를 죽인 죄로 재판을 받게 된 알런의 정신감정을위해 다이사트라는 정신과 의사를 방문하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알런의 독특한 범죄행위와 법정에서의 이상한 행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다이사트는 알런의 주위사람을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알런의 정신세계로 깊이 빠져든다. 다이사트는 알런의 닫혀진 마음을 열어놓지만 이것이 진정 알런을 위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김태석, 이철수, 이서현, 김유수 등 11명이 출연하며 매일 오후 7시 30분(일요일은 오후 3시.6시)공연. 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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