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검찰의 경제실정 내사 소식을 듣고 한국전쟁 발발당시 이승만대통령이 한 말이 떠올랐다.
대통령은 이미 서울을 떠났으면서도 라디오를 통해 안전하다고 말했고 나중에 그것은 거짓말로드러나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외환 보유고가 바닥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괜찮다고 떠들더니 며칠 지나기도 전에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우리정부는 같은 거짓말을 늘어놓았던 것이다.
종금사 영업정지이후 정부가 예금에 대한 안전보장을 약속했는데도 국민들이 예금을 마구잡이로인출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 때문이다.
지금 정부가 해야할 일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검찰수사를 통해 이번 외환위기를 왜곡, 은폐한 책임소재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비록 현실이 암담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은폐하고 미화해서 또다시 국민들이 정부에 속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권유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이다.
대부분 국민들은 검소한 생활을 해왔고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상 고생을 할 각오를 이미 다지고있기 때문이다.
김동영(대구시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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