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든 글러브 오늘 발표, 1루 이승엽 외야 양준혁 "유력"

올 시즌 국내프로야구의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97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펼쳐진다.

16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에는 시즌 MVP 이승엽, 김기태 등 6명의 선수가 1루수부문 경쟁을 벌이는 것을 비롯, 모두 46명의 선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황금장갑을 차지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문은 투수.

구원투수 김현욱(쌍방울)이 다승,방어율, 승률 등 3개부문 타이틀을 따내 가장좋은 성적표를 받았으나 '성적 만들기식' 마운드 운용의 결과였다는 지적이 마이너스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반해 다승 2위인 이대진(해태)은 17승 모두를 선발승으로 따냈다는 점과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이번에 수상자가 되면 생애 처음이다.

홈런, 타점, 최다안타 등 3개 공격부문 타이틀을 차지, 올시즌 MVP로 선정된 이승엽(삼성)은 1루수부문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수위타자 김기태(쌍방울)가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다.그러나 김기태가 이승엽을 제치고 황금장갑을 차지하기는 다소 힘들 듯.

2루수부문에서는 최태원(쌍방울)이, 3루수부문에는 홍현우(해태)가, 유격수부문에서는 이종범(해태)이 각각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서고 있어 거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상황이다.또 포수부문에서는 4명의 후보중 김동수(LG)만 규정타석을 채워 통산 5회 수상을 바라보고 있다.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양준혁(삼성)만이 거의 확정적이고 최익성(이상삼성),박재홍(현대),심재학,이병규(이상 LG)등은 예상을 불허할 정도로 막상막하의 성적을 냈다.

지명타자부문 후보에 오른 4명은 모두 규정타석 미달인 가운데 박재용(해태)이 2년연속 주인공이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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