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태풍앞에 국내 농기계 시장의 빗장도 활짝 열려졌다.
1백~2백만원대의 양수기.경운기 등 소형에서 부터 2천만~3천만원대의 트랙터.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에 이르기까지 수입제한이 완전히 풀려 국내 농기계시장과 농민들을 위협하고 있다.최근 정부가 IMF측과의 협상과정에서 농기계 수입을 내년부터 전면 개방함에 따라 일본산 등 외국산 농기계의 수입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역업체인 (주)대동공업 관계자는"지금까지 농기계는 부품위주의 수입에서 이제는 완제품 수입이전면 자유화 됐다"며 "국내 농기계 시장잠식은 물론 취약한 생산기반까지 뿌리째 뒤흔들어 놓고있다"고 말했다.
1대당 가격이 무려 3천만원대인 80마력 이상의 트랙터 등 대형농기계의 경우 벌써부터 외국농기계 업체들이 현지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등 발빠른 국내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다 관리기.양수기.이앙기.경운기를 비롯한 20마력이하 소형농기계와 엔진.베어링.유압기계류 등농기계 부품마저도 싹쓸이 외국산 수입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농민 박종석씨(47.성주군 선남면)는 "외국산 농기계가 국내시장을 완전 잠식할 경우 가격인상이불보듯 뻔해 결국 농민들의 부담으로 안길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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