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제- 이-박연대 바람몰이

12일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상대적으로 그리 바쁘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공식일정도하루 20차례에 육박하던 것이 15개로 줄였다. 오전에 있은 당 정책공약 발표회와 TV연설 녹화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후보는 실내 행사를 마치기가 무섭게 지금까지 하던 대로 거리로 나섰다. 이날 유세에는 수도권 젊은 층에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과 함께'이-박연대', '젊은연대'바람 일으키기에 주력했다.

경기도 광명시를 시작으로 김포-고양-의정부 등 서울 서북부 지역 위성도시를 순회하며 부동층공략에 나선 이후보와 박의장은 퇴근시간이 되면서 노원, 수유리, 미아사거리, 청량리, 회기역 등서울 동북부 지하철역들을 돌며 귀가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도 각지를 돌며 경제파탄 책임론과 특권층의 부도덕성에 상반되는 서민의 근면, 성실을 강조함으로써 서민대통령 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다. 이후보는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외환등 금융위기 상황과 관련, "하루하루 넘기기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 세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루중단하고 국회를 폐회해야 긴급조치가 가능하므로 이를 제안했으나 반응이 없다"며 다른 후보들을 비판했다.

이후보는 또"현 외환위기는 기아사태의 신속한 해결불발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며 "내가 법정관리든 부도처리든 신속한 해결을 주장할 때 이회창(李會昌)후보와 한나라당은 화의신청 이야기를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자신의 위기대처 능력이 한 수 위임을 강조했다.

박의장도 이회창후보 두 아들의 병역의혹과 신한국당 경선의 불공정, 부자유, 비민주성을 강조했다. 박의장은 "대통령은 70만 국군의 총사령관이므로 부정한 방법으로 두 아들이 모두 병역의무를기피한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며 이회창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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