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내버스업계 요금인상 강력요구

기름값 인상에 따른 생필품, 공공요금, 서비스 요금 등의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내버스 업계가 버스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은 12일 조합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경유값 인상으로 운송원가가 크게 오른데다 내년초 교통세와 경유값이 또다시 오르면 무더기 부도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요금인상, 특별소비세 감면 등을 요구했다. 조합측은 오는 20일까지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사업면허를 반납하고 26일부터 운행을 전면중단 하기로 결의했다.

대구 버스조합의 이번 결의는 전국 시도 버스조합, 고속조합 등을 회원으로 하는 버스연합회와 13개 시도 버스조합의 결의에 따른 조치로 정부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버스운행 중단사태도 우려된다.

이에 앞서 대구 버스조합은 지하철 개통에 따른 수입금 감소, CCTV 설치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내세우며 지난 5일 대구시에 운행횟수 감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합측은 지난해와 비교할때 버스 한대당 월1백만원이 넘는 비용부담이 발생했다며 '평일 10%%, 주말, 공휴일, 방학기간 중30%%'운행감축을 요구했다는 것.

대구시는 이에 대해 운수사업법상 공휴일 10%% 운행감축만 가능하고 시민불편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부의 지원책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상황"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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