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표밭에서

게릴라식 유세"때와 장소 안가린다"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이회창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대구지역에서의 투표율이 이후보의 전국득표율 제고와 곧바로 연결된다고 보고 이를 집중홍보하고있다.대선막바지 2일간을 당원및 당직자를 통한 세확산에 중점을 두고 그동안 보류해왔던 정당연설회를 집중개최, 당원사기를 앙양시키고투표율 높이기위한 대책을 논의. 16일오후엔 강재섭선대위원장과 이의익수석부위원장이 각각 명성웨딩과 귀빈예식장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당원들이 투표율높이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한나라당은 지난14일의 후보합동TV연설회에서 이회창후보가 책임있는 지도자상을 보였다고자평, 남은기간을 투표하기운동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김대희 대구시수석부대변인은 3차TV토론회후 "김대중후보는 서툰 경제지식과 외교적 식견부재로 자기변명에 급급했고 이인제후보는 입영기피수배전력자로서의 도덕성 방어에 급급한 두얼굴의 사나이"라며 IMF시대의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갈 대통령감은 이회창후보뿐이라고 논평.

○…MBC TV 인기드라마 제4공화국에서 박정희대통령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이창환씨가 16일낮 한나라당 대구달서을지구당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철우위원장은 입당식에서 "대구·경북사람들중에는 이인제후보가 박대통령을 닮아서 지지한다는 소문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위해 실제 박대통령역을 맡았던 이씨를 오게 한 것"이라 설명. 이씨도 "박대통령의 정치적 노선과이념은 이인제후보와는 다르며 또 그가 박대통령과 이미지를 함께하는것은 박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 말하고 박근혜씨가 이회창후보를 지지하고 있는것을 보면 알수있다고 강조.○…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이 대선과 맞물려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연말을 앞두고 있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은 범위내에서 여성위원회와 차세대조직을 통해 위문품과성품을 전달키로 결정.

이에따라 손희정 도지부 여성위원장과 여성위원 10여명은 15일오전 경산대동시온 재활원을 찾아과일과 떡,생필품을 전달하고 원생들을 위로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경북차세대여성지도자회 박경숙회장을 비롯한 임원단10여명이 정신질환자시설인 상주시천봉산 요양원을 방문하고 성품 등을 전달.

한편 손위원장은 이날오후 경북포항을 방문한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큰딸 근혜(槿惠)씨를 동행.

○…권정달경북선대위원장은 16일 출근길유세와 도라지공장,추곡수매장방문,개인택시총회참석등하루일정을 1시간단위로 정하는등 저녁늦게까지 득표활동을 계속.

안동갑의 김길홍위원장과 안원효도의원도 이날 안동시내를 돌며 거리유세와 협의회회장단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고교연합동기회 회원을 대상으로 전화홍보전을 벌였으며 경산·청도의 박재욱위원장은 권역별 협의회장단들과 만나 이후보 지지활동을 독려.

또 이날 박시균의원(영주시)은 JC회장들과 만난데 이어 추곡수매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지지를 호소했고 성주·고령의 주진우의원은 사랑방좌담회와 여성및 청년단체들을 돌며 유세활동. …김대중(金大中)후보 대구경북선대위는 대선을 이틀 앞둔 16일, 당원들이 골목곳곳을 누비며 막판 득표전에 부심.

선대위는 선거 3일전부터 '필승72시간'이라고 명명된 마지막 득표전략과 조직운영지침을 마련, 전조직력을 가동하는 모습.

또 선대위는 동시다발적인 거리유세를 통해 김대중후보에 대한 '진실알리기', 이회창후보에 대한'가면벗기기'를 하는 한편 특별감시단을 조직, 금품살포 불법비라살포 흑색선전유포등을 차단할계획.

…15일 국민회의에 입당한 옥수수박사 김순권경북대교수가 16, 17일 이틀동안 박철언자민련부총재, 추미애국민회의의원등과 함께 경북대정문앞을 시작으로 대구시내에서 20여차례의 거리유세를벌일 계획.

또 경주 불봉사 보휘스님도 지난 10일부터 박상훈대구북을선대위원장등과 함께 한나라당의 '파계승탈'파문등을 주제로 거리유세를 계속하고 있어 눈길.

한편 대구에서 거리유세를 벌이고 있는 엄삼탁국민회의부총재는 이날 오후 5시 팔달시장앞에서 '대구서민 경제의 현주소및 정권교체의 당위성'이라는 제목으로 경제관련 성명을 발표. …박태준자민련총재는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내 죽도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대통령을 한번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면서 현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김대중후보의 지지를 호소.

박총재는 "김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구경북의 집권당은 바로 자민련"이라고 전제한뒤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영일만 신항건설등은 계획대로 추진되며 포항은 불황을 모르는 제2의 번영기를 다시 맞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거리유세에는 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박총재의 연설을 경청.

…김대중후보공동선대위는 15일 "경제파탄의 책임은 한나라당에 있다"는 공세적인 성명을 내고이번 대선의 의미를 규정.

도동배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나라를 절단내고 직장과 가정을 파산시킨 정권에게 그책임을 묻는 한편 준비된 야당으로 하여금 제2의 경제도약과 21세기의 남북통합의 단초를 만드는데 있을것"이라고 강조.

…국민신당 대구경북선거대책위의 이동일대변인은 16일 "중앙일보가 여론을 조작하면서 이회창-김대중 양자구도로 몰고가고 있는 것은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파렴치한 행동"이라며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공작정보지 중앙일보'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선대위는 이날 이인제후보의 내구에 따른 대구백화점앞유세가 대선전 이지역에서의마지막유세가 될 것으로 보고 지역 전 당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등 막판 최대의 이벤트로 세몰이를 하겠다는 전략.

…'국민승리 21'권영길후보 대구경북선거운동본부는 16일 출퇴근 시간과 낮시간에 20여곳에서 순회 거리유세를 펼쳤다. 또 경북지역에선 중앙유세지원단인 '봄바람'팀이 왜관,성주,영천등지에서연설회를 가졌다.

〈대선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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