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 이후 농어촌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늘어나고 3D업종에 인력이 몰리고 있다.정춘길포항시선주협회장(52·포항시 남구 구룡포)은 지난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겪었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김모씨(35)부부가 오징어 채낚기 배를 탈수 있느냐고 문의해 온 것.김씨부부는 즉석에서 채용되자 친구 5명의 일자리도 알아줄 것을 부탁했다. 최근 10여년동안 배탈사람을 구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정회장에게는 뜻밖의 일이었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과 신광면. 이지역은 최근 농사를 짓겠다고 찾아오는 청장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미 몇몇사람은 상당규모 농지를 임대했다.
3D업종으로 분류된 노동현장도 요즘은 인력난으로 고민하는 모습이 크게 줄어 들었다.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차량의 15%를 세워둘 수밖에 없었던 포항시 남구 대잠동 ㅇ택시. 요즘은운행 1백%다. 연초부터 자영업자를 비롯 명예퇴직자가 몰려들더니 이달초부터는 아예 구직 원서가 수북이 넘쳐났다.
포항지역 다른 택시업계도 문의가 이어지면서 선별 채용으로 판도가 변했다.
또 만성적인 기사부족으로 일부 시내버스노선 운행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던 (주)성원여객에도 최근 입사원서가 모이고 있는등 IMF한파가 노동시장 판도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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