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당후보 투표표정-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대통령 선거일인 18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평창동 민족문화추진회 건물에 마련된 구기동 제3투표구에서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후보는 이어 조찬을 위해 한씨와 함께 청진동 해장국집으로 자리를 옮겨 아침일찍 식당에 들른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건넨후 그동안 선거운동 등을 주제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곧바로 대전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대전시지부를 방문하고 충북 청주와 인천등지를 방문했다. 선거당일에는 선거운동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이후보는 방문지역마다 지구당사를 방문해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오후늦게서울로 올라온 이후보는 마지막으로 서울시지부를 방문해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조순(趙淳)총재부부와 함께 만찬을 갖는 것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쳤다.

이에 앞서 이후보는 17일 하루동안에 만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막바지 표밭갈이에 전력을 기울였다. 최대 전략지역인 부산에서는 마지막 대세몰이를 위한 유세를갖고 "당선가능성이 없는 이인제후보를 찍을 경우 김대중후보만 유리하게 할 뿐"이라며"사회안정과 경제회생을 바란다면 이 이회창에게 몰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무렵 부산유세를 마친후 곧바로 상경한 이후보는 부인 한씨와 함께 명륜동 부친댁으로 이동, 부친 이홍규(李弘圭)옹과 모친 김사순(金四純)여사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결전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어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보는 "과거 3김정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정치로 이나라를 바로잡겠다"며 신중한 선택을 강조했다. 또 명동의 한 커피숍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선거에서 승리하리라 확신한다"면서 "김대중후보가 제시한 정책대안을 서슴없이 받아들여 국정운영에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며 자신감을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후 밤 11시30분께 여의도 당사에 도착한 이후보는 각 실·국과 종합상황실의 근무요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결전을 최종 마무리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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