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C통신도 속보경쟁 후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 천리안 등 4대PC통신은 18일 오후 제15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완료된직후 TV방송사와 연계, 실시간으로 개표속보서비스에 돌입했다.

하이텔의 경우 KBS, MBC, SBS 등 방송3사와 손잡고 '97대통령선거 개표현황중계'(go vote97)코너에 각 방송사의 개표집계현황 메뉴를 마련, 전국 3백3개 개표구별로 개표결과는 물론 매순간마다 변하는 전국집계결과도 중계했다.

유니텔도 MBC, SBS와 협력, '제15대 대선투개표서비스'(GO vote97)를 통해 지역별, 후보자별로득표현황을 개표율과 함께 생중계했다. 특히 유니텔은 문자방송 및 리얼오디오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를 이용, 속보는 물론 멀티미디어기능까지 선보임으로써 첨단 통신기술력을 과시했다.나우누리와 천리안 역시 방송3사와 함께 개표현황 중계서비스를 마련, 시시각각변하는 개표결과를후보자 및 지역별로 집계,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천리안은 PC통신으로는 유일하게 MBC와 공동으로 개표현황서비스에 앞서 투표현황서비스도 제공, 전국 시·도·군·구별로 세분화해 유권자수, 투표자수, 투표율 등을 신속히 게재했다.또 나우누리에 개설된 성균관대 언론정보연구소의 '네트워크 이슈 포럼'(NIF)은 나우누리 1년 무료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과 상금을 내걸고 지난 13일부터 18일 오후6시까지 '대통령당선자 알아맞추기대회'를 개최,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기도했다.

PC통신 관계자들은 "온라인 개표현황 중계서비스는 방송사의 현황중계와는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후보, 시간, 지역별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 장점이 있다"면서 PC통신이 새로운 생중계 매체로 등장했음을 강조했다.

하이텔의 한 관계자는 "PC통신에는 방송3사의 중계현황이 모두 제공되고 있어 방송사의 신속성과정확성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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