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표지어음·보증 CP등 우선 지급

이달들어 영업정지된 지역의 경일종금 등 14개 종금사에 대한 고객 예금지급이 내년 1월중 개시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최근 영업정지된 종금사의 예금 지급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종금사의 예금보호를 맡은 신용관리기금의 규모는 현재 2천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14개 종금사에서 지급이 정지된 예금은 15조원에 달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연말까지 예금자보호관련 법안과 24조원 규모의 기금채권에 대한 정부 지급보증 동의안을 국회로부터 동의받아야 내년1월 예금을 지급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종금사의 경우 지급보호 대상이 된 예금은 △종금사 발행 어음과 어음관리계좌(CMA) △표지어음△보증CP다.

그러면 무보증CP를 갖고있는 고객은 어떻게 될까. 무보증CP라도 발행기업과 거래 종금사가 모두도산하는 최악의 상황만 아니면 돈을 돌려받을수 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거래종금사에 가서 '당사 지급보장' 도장이 찍힌 보증CP로 전환하면 된다. 종금사에 따라서는 굳이 보증CP로 전환하지 않더라도 이미 내부적으로 보증CP로 전환해 놓은 곳도있다.

현재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에서는 무보증CP를 보증CP로 전환할수 없다. 대신 CMA로 교환하는것은 가능하다. 앞서 밝힌대로 CMA는 전액 지급 보장된다.

급전이 필요해 내년 1월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사람은 종금사의 예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빌릴수 있다. 영업정지된 거래 종금사로부터 '예금잔액증명서','질권설정확인 및 지급확약서'를 받은뒤 지정된 은행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으면 된다.

업무정지된 대구지역 경일종금의 대출취급은행으로는 대구·대동은행이 지정됐다. 은행은 예금잔액의 약 80%%선까지 대출해주는데 대출기한은 3개월이고 금리는 은행이 결정하도록 했으나 연2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1.5%%이며,대동은행의 경우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도산한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의 예탁금 반환은 절차문제와 이들 회사의 예탁금 반환업무 처리 속도 때문에 지연되고있다.

고려증권의 경우 대기표를 나눠주는데 지점당 하루에 처리할수있는 인출량이 40~60건 정도여서순번이 엄청나게 많이 밀려있다. 동서증권의 경우 고객예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증권금융이 정부로부터 돈을 받아와야 하는데 이 절차 때문에 늦어지고있다.

예탁 주식의 경우 직접 찾는것보다 이체하는것이 편하다. 이체할 경우 먼저 다른 증권사에 계좌를만든뒤 계좌번호를 고려증권·동서증권 직원에게 이야기해주면 된다.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는이체할수 없다. 카드·통장·거래도장을 지참해야 하고, 대리인을 보낼때는 소정의 위임장 서식을구해다 작성해 카드,통장,거래도장을 지참시켜 다시 갖다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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