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한국영화가 될 '인연'이 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개봉된다.
80년대 감독으로 활약하다 영화제작.수입사 율가필름을 차린 이황림 감독이 10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박중훈과 김지호의 엎치락뒤치락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관객의 '웃음'에승부를 거는 가벼운 오락영화다.
노처녀 김지호의 치마가 바람둥이 박중훈의 우산에 걸려 벗겨지면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두 사람.앙숙으로 지내던 둘은 박중훈이 옛 애인을 따돌리기 위해, 김지호는 아버지의 맞선독촉에 못이겨서로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면서부터 미묘한 감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실제로도 '인연'을 철석같이 믿고 있다는 이황림 감독은 이 영화에서 사소한 우연히 얽히고 얽혀필연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영화 외적으로는 박중훈이 데뷔작 '깜보'의 인연으로이 영화에 출연했고 김지호 역시 '꼬리치는 남자' 등 출연한 두편의 영화에서 모두 박중훈의 파트너라는 점도 인연이라면 인연.
늘 똑같은 박중훈의 코믹연기, 김지호의 거친 연기가 다소 튀기는 하지만 시의적절하게 웃음을 유발하는 영화. 그러나 배우들의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지 못한 점과 '인연'의 메시지를 설득력있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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