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특차원서접수 결과 중·상위권 수험생은 상향 소신 지원, 중하위권 수험생은 안전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특차모집에서 취업이 불투명한 비인기학과에 지원하기 보다유망학과에 우선 지원, 탈락할 경우 정시모집을 활용하겠다는 입시전략이 많았다.이에따라 이번 특차모집의 합격선이 다소 높아지고 29일부터 실시되는 정시모집 대학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특차원서접수에서는 영남대와 대구효가대 약학부가 나란히 정원에 미달된 것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약학부 특차지원자격이 의예과나 한의예과와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나 최근 약업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약화된 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특차지원자격을 수능 성적 상위 25%%에서 20%%로 높였음에도 수험생이 대거 몰렸다. 특히 치의예과는 30명모집에 3백20명이 지원, 대구권에서 가장 높은 10.7대1의 경쟁을 보였다. 의예과는 5.7대1, 수의예과는 7.2대1, 건축공학과는 6.7대1을 기록했다. 수험생들의 상향지원을반영하는 것이다. 반면 농대에서는 4개 모집단위가 미달이었다.
영남대는 신설학과인 매체정보학과가 7.1대1을 기록, 최고 경쟁을 보였다. 각 대학신문방송학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농축산계열과 야간강좌에서 미달과가 많이 나왔다.
계명대는 경찰학부, 대구대는 물리치료등 학과들이 강세를 보여 '간판학과'에 대한선호도가 높음을 반영했다. 올해 처음 특차전형을 했던 경일대는 미달사태를 우려했으나 화학공학과 1명 미달을 제외한 전학과에서 골고루 정원을 넘겼다. 경산대는올해 전 학과를 학부제로 전환하며 특차전형을 전면도입했으나 한의학부와 간호학부를 제외한 전 학부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다.
한편 3백60점이상 고득점자는 상위권대 인기학과와 전국의 인기 의예·한의예과에,3백30점이상자도 중상위권대 인기·유망학과를 중심으로 각각 몰린 반면 비인기학과와 지방대및 분교,지원자격이 높은 중하위권대 등은 지원율이 낮거나 미달됐다.실제 연세대 의예과의 4.42대1을 비롯, 고려대 경제학 4.57대1 성균관대 의예 6.85대1 아주대 의학 11.92대1 서울시립대 세무학 7.58대1 등 대부분 인기학과의 경쟁률은4대1을 웃돌았다.
반면 고려대 자연자원대의 경우 7개 모집단위중 3개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며국민대 0.73대1 서울여대 0.8대1 세종대 0.3대1 등 연·고대및 중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와 지방대의 상당수 학과에서는 지원율이 극히 저조하거나 미달사태까지발생했다. 신설대인 극동대는 30명 모집에 단 한명도 지원자가 없었다.
특히 이화여대의 경우 각각 '수능성적 상위 5%% 이내' 외에도 '수능 특정영역 성적 3%% 이내','학생부 해당 1개 교과 평점 우수자' 등으로 지원자격을 다양화하고숙명여대도 상위 6%%에서 8%%로 지원자격을 낮춘 것이 유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지원자격을 모집단위별로 차별화하고 다양화한 중앙대의 경쟁률도 지난해0.59대1에서 3.9대1(서울 3.09대1)로 치솟았고 지원자격을 완화한 한국외대 역시1.86대1(서울 1.92대1)로 지난해의 0.84대1을 크게 웃돌았다.〈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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