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기러기 축산업 영농회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기러기가 도입돼 자동부화에 성공함으로써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자리잡게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새농촌백기러기축산업영농회(회장 박돈구·34)는 최근 야생 백기러기의자동대량부화에 성공함으로써 일반 농가에 보급, 오리고기의 대용식육으로 공급함으로써 수입오리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서 사육되고 있는 흑기러기와 큰 차이는 없으나 고기색이 희고 깨끗해 먹을때의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백기러기는 체중이 오리보다 3배정도 크며 성장이 빠르고 연간 2백여개의 알을 산란하며 꽥꽥거리지 않고 질병에 강해 사육이 쉽다. 육질이 담백하고 맛이 좋을뿐 아니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백기러기는 칼슘과 인이 각각 쇠고기의 11배, 6배나 되는 등 성분에서도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높다.

7~8kg 성계의 경우 마리당 3만5천원대의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알도 개당 4백원의 높은 가격을 받으며 기러기털은 신혼부부들의 이불속과 파카점퍼용으로, 뼈는 엑기스화해 건강음료로 이용하는등 버릴것이 없어 경제성이 높은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돈구영농회장은 "농가의 안정적인 고수익을 위해 백숙, 육회, 불고기, 전골 등 다양한 조리법 개발을 끝마쳤다"며 "희망하는 전국농가에 백기러기를 분양, 농촌을 살찌우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의(051)864-4422.〈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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