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전면 드래프트 재논란

지난 4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무산된 전면드래프트 실시 여부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해태와 현대, 삼성, 한화, 쌍방울 등 프로야구 5개구단의 단장들은 26일 대전에서 만나 전면드래프트 조기실시 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OB,롯데 등 전면드래프트를 반대하는 3개 구단을 배제시킨 5개 구단들은 올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지난 10월에도 단장들 명의로 탄원서를 만들어 홍재형 KBO총재에게 제출했었다.그러나 지방구단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지난 4일 이사회에서 7시간30분에 걸친마라톤 회의끝에LG와 OB, 롯데의 완강한 반대로 전면드래프는 무산됐고 홍재형 총재가 직권으로 1차지명은 유지하고 △고졸 우선지명 3명을 동시에 없애는 안과 △98년부터 1명씩 줄여나가는 안을 구단주 총회에 올리기로 결정했을 뿐이다.

현행 프로야구의 신인선수 지명방법은 연고구단이 출신지역 선수 중 1차지명 1명과 고졸우선지명3명을 우선 확보하도록 규정,구단별 전력편차를 가중시키는 악법으로 지탄받고 있다.전력의 평준화를 이룰수 있는 전면드래프트는 매년 이사회때마다 지방구단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제기돼 왔지만 상대적으로 우수선수들을 많이 확보한 LG와 OB,롯데 3구단의 이기주의에 가로막혀 번번이 부결됐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