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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물시계 1천3백년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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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물시계가 처음으로 복원된다.

신라역사과학관(관장 석우일)은 최근 충북대 우주천문학과 이용삼 정장해 교수팀과 2년여간의 신라물시계 고증작업과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내년 2~3월까지 설치작업을 완료한 뒤 일반에 공개한다는 것.

신라물시계 구조는 1백각법으로 눈금을 그은 잣대(箭)가 설치된 수수호(물통)에 물을 흘려 잣대가떠오르는 것으로 시각을 알리는 방식이다. 물을 흘리는 파수호(물내림통)는 수압과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5말이 들어가는 물통을 4개설치한다.각 물통은 높이를 다르게 하고 한쪽에 구멍을 뚫어 일정한 양이 흘러 들도록 한다는 것.

신라역사과학관은 외부에서 모터로 물을 유입하고 일정 간격으로 시각을 측정, 과학관내에 설치된상원사종을 타종시켜 시각을 알릴 계획이다.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물시계는 성덕왕 17년(718년)에 누각전(漏刻典)을 두고 박사 6인, 사(史) 1인으로 설치.운영되어 졌다고 전한다.해시계는 낮과 갠 날에만 쓸 수 있는데 반해 물시계는 흐린 날이나 밤에도 시각을 측정할 수 있어 신라시대부터 경루(更漏) 누호(漏壺) 등으로 불리며 공적시계로 중시되었다. 석우일 관장은 "고려시대 물시계는 북한에 남아있고 조선시대 자격루 등은 훼손되거나 일부분만 남아있다"며 "전체구조를 갖춘 신라물시계를 복원하면 세계최고(最古)의 물시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李春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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