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최대 기업인 청구그룹 4개사의 화의신청은 지역경제.사회.문화등에큰 파장을 미쳐 최대 시련기를 맞고 있지만 슬기롭게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여론이크게 일고있다.
지역민들은 특히 IMF와의 연계성, 규모, 파장 등을 고려할 때 지난 83년의 광명주택부도때보다 훨씬 위기감이 크다는 분석이어서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지방정부 경제계 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쳐 중앙정부에 특단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지역차원의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7일 긴급 대구경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청구의 화의신청이 받아지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
대구시장과 상공회의소회장, 대구은행장, 대동은행장, 대구종금사장, 경일종금사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대구경북지회장등 11명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청구의화의 신청이 받아지지않을경우 지역경제가 공멸할수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화의신청은 꼭 받아들여져야하고 이의 추진을 위한 지역기업의 연대 서명을 결의했다.채병하대구상공회의소회장은 "대구경제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 화의가 받아들여져야 지역기업의 연쇄부도를 막을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청구 화의동의도 촉구했다.
또 청구의 부도가 금융권이 BIS비율맞추기위한 대출동결도 큰 요인인 만큼 지역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위해서는 은행이 기업대출을 늘려야할뿐아니라 절대로 자금을회수하거나 대출을 줄이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못박았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위기를 맞고있는 대구경제회생을 위해 기업 대구시 시민 모두가 힘을 모을때다"며 시민들도 불안해 하지말고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계는 IMF 한파가 청구를 벼랑으로 내몰았다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그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청구가 짓고 있는 아파트는 규모면에서 볼때 지금까지 도산하거나 법정관리,화의신청을 한 업체가운데 전국 최대여서 2만6천8백24가구 입주예정자와 6백여 협력업체도 화의신청 수용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에서 청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에서 최고 재벌그룹 비중보다 높다"며 "입주자 보호와 지역경제 회생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은강력히 요구하고 지역에서 모을 수 있는 지혜를 모아 단시일내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金順載.崔正岩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