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민들의 열띤 호응에도 불구하고 대구 경제현안 상당수가 해결되지 못한채 해를 넘기게 됐다.주요 내용들을 점검해본다
위천국가산업단지
지난해부터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던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올해도 또다시 무산됐다.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이기주의,중앙정부의 무능력과 무소신,대구시 지역관련단체들의 안일한 대처등이주요한 원인이었다.
위천국가산업단지 성사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문희갑대구시장이나 지역 국회의원들은 모두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나 중앙정부와 정치권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위천단지는 섬유편중인 대구의 단선 산업구조를 기술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21세기형 성장주도산업으로 개편할 수 있고 지역업체들의 공장용지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구종합물류단지
대구시가 지역경제회생을 위한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검단동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중앙정부의 갈팡질팡하는 물류정책 때문에 해를 넘기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10월까지 전국 39개지역을거점물류도시로 지정,개발지침을 확정해 각 시·도로 내려보낼 계획이었으나 이 지침을 확정하지못했다.
개발지침에는 물류단지 규모,개발방법,토지이용계획등 세부 사안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것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류단지 조성에 필요한 제반작업을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미디어밸리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인 지방미디어밸리를 대구에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중앙정부의 세부방침이 확정안돼 아무런 계획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미디어밸리가 대구에 지정되면 위천산업단지에 50만평규모의 하드웨어단지,동구 봉무동일대에 소프트웨어단지를 조성해 구미전자단지와 연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대구시는 지난해 11월28일 미디어밸리 조성계획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해놓은 상태이지만 정부는 1년이 지나도록 전혀 세부안 마련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섬유산업구조조정
섬유산업구조개선사업이 구체적 진전없이 또 해를 넘기게 됐다. 작년 연말부터 올해초 연쇄부도회오리 속에 업계가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1년이 지나도록 추진한 성과는 지난9일 발표된 구조개선사업계획의 용역을 맡은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의 중간보고서 뿐이었다.물론 보고서에는 구조개선사업을 내년에 착수, 2007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구조개선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서는 추진주체의 설정과 구조개선특별법등 관련제도의정비, 업계의 열의와 합의가 전제돼야 함에도 이에 대한 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자동차공업벨트
구지-위천-성서공단을 자동차공업벨트로 만들어 대구를 2000년대 자동차산업도시로 전환시키겠다는 대구시 계획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 구지공단 공사 중단 및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자연히 자동차기술연구소 및 자동차기술대학 설립, 삼성자동차연구소 유치등도 무산됐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단기적으로는 큰 경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첨단기술 및 제품개발, 기술개발효과 확산, 산학협동분위기 조성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큰 만큼 내년에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현안중의 현안이다.
대구국토관리청 신설
대구상의는 건설교통부산하 대구지방국토관리청의 신설을 꾸준히 건의해왔으나 정부의 난색으로올해도 무산됐다. 부산국토관리청이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이 일일이 부산까지가야 하는 어려움과 업무효율성, 지역대표성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경제부〉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