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희철 33득점도 물거품

대구 동양오리온스의 부진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됐다.동양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현대다이냇과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87대88로 패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동양은 팀간 전적도 3전 전패를기록하며 9승12패로 공동 8위에 머물렀고 현대는 16승5패로 여전히 단독선두.

전희철은 33점 10리바운드와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맹활약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병철은 8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승부는 종료 버저가 울리고서야 판가름났다. 4쿼터 종료 1분3초전 김병철의 3점포로 86대86, 동점을 이룬 동양은 종료 32초전 키이스 그레이(20점)가 자유투 2개를얻어 연패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직도 동양의 편이 아니었던 듯 그레이의 자유투는 1개만성공한 반면 현대 맥도웰은 17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7대88.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양은 김병철의 슛마저 불발, 역전기회를 놓쳤다.한편 기아는 삼성을 92대81로 물리치고 4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삼성은 3쿼터에서 7득점에 그쳐 한 쿼터 최소득점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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