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고향의 미루나무가 내 안에 선듯하다. 마을이 다 떠나도 하늘로, 하늘로 향해 뻗어가던 푸른감성! 뽀얀 먼지 뒤집어 쓰고도 반질반질 윤기나는, 그래, 오늘 나는 그 한그루의 미류나무가 된것 같다. 먼지 뒤집이 쓰고도 푸르름으로 밀어붙이는, 그 신작로의 흔하디 흔한 나무 한그루….당선 소식을 접하던 밤, 어둠이 환히 불을 밝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더 이상 머루르지 않고 어둠이 내곁을 완전히 떠나는 것을 난 보았다. 산길이 되어 숲으로 숲으로 끝없이 막 달려가고 싶다.너무너무 기쁘다. 이런 기쁨이 내게 주어질려고 1997년이 그렇게 무겁기만 했을까! 생활이 날 속일수록 저 맑은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본 것이 이토록 큰 기쁨을 가져올 줄이야. 이제 난 당당히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처가 꽃이 되고 향기가 된다고. 그리고 생활은 절대 날 속이지 않는다는걸….
그동안 무척이나 사랑해주신 박선생님, 문우여러분, 우리 현우, 현경이 진식씨에게도 나의 해픈 웃음을 함께 나누어 주고 싶다.
심사위원 선생님!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약력
△1955년 경북 의성출생
△전국상화시 백일장 장원
△신라문학대상, 청구문학대상
△은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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