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춘희주부의 쓰레기감량비법

세식구의 한달분 쓰레기처리에 5ℓ짜리 쓰레기용 비닐봉투 한장.

웬만한 도시가정의 하루이틀치 부엌쓰레기 처리용 봉투로 한달을 쓴다? '어떻게 그럴수가…'하며머리를 갸웃거리게되지만 실제로 주부 김춘희씨(54·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동서맨션) 집의 쓰레기는 그 정도밖에 안나온다.

김씨가 마술처럼(?) 쓰레기 양을 줄이는데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비결이라면자연에서 온것을 최대한 자연상태로 되돌려보내는 것이라고나 할까.

가정쓰레기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쓰레기를 김씨는 그냥 버리지 않고 무조건 말린다.냉장고앞 부엌바닥에 비닐을 깔고 야채쓰레기, 과일껍질, 개수통의 찌꺼기까지 물을 꼭 짠후 펴두면 냉장고아래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으로 하루이틀이면 마른다. 완전히 마른 것을 포대에 가득채워두면 소먹이는 시골친지집에서 사료용으로 가져다먹인다. 일반주택 또는 아파트 화단의 비료용으로도 좋다.

"지금껏 하던 것에서 10분의 1만 줄인다는 생각으로 시작해보세요. 재활용도 하고 쓰레기양도 줄일 수 있어 일단 해보면 재미있어요" 함께하는 주부모임 회원인 김씨는 마시고난 우유팩 하나라도 물을 부어 마신후에야 재활용쓰레기로 버릴만큼 환경운동실천에 철두철미하다. "환경운동은 바로 자식사랑운동이죠"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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