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살리기'에코가족운동'확산 움직임

'녹색소비운동', '생활환경문화운동' 등으로 불리는 '에코가족운동'이 새해들어 본격적인 확산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체로는 처음 이운동을 도입한 하나은행이 올해부터 전국지점으로 보급시킬예정이며, 대구에서도 함께하는 주부모임(회장 우정애)이 이달중 회원 대상의 에코가족운동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로 전파시킬 계획이다.

지난 92년 미국의 데이비드 걸슨이 창시한 '지구를 위한 세계운동(GAP)'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다듬은 '에코가족운동'은 이웃이나 직장동료, 같은 종교인 등 5~6명을 한팀으로 구성해 펼치는 지구살리기 실천운동이자 개개인의 생활태도, 가치관변화를 유도하는 생활환경운동, 공동체의식을되살리는 문화운동이다. GAP운동은 현재 유엔환경계획(UNEP)의 지원위에 유럽국가를 중심으로16개국 2만7천여 가족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생활환경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해 GAP한국본부(본부장 신필균)가 생겨 현재 24가족 96명이 9주과정의 교육을 거쳐 GAP본부와 UNEP가 공동수여하는 '지구시민증'을 받았다.

이 운동의 첫걸음은 쓰레기줄이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비닐봉투 쓰지않기,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자기컵쓰기, 종이양면쓰기, 1회용 음식포장재줄이기 등 구체적인 실천항목을 지키고 이것에 익숙해지면 이닦는동안 수돗물잠그기, 샤워도중 1분간 물잠그기 등 물아끼기 항목을 실천하며 에너지절약, 자동차이용 줄이기 등으로 실천항목을 늘려간다. 참가자들은 매일매일 실천일지를 작성함으로써 작은실천이 이뤄내는 큰 변화를 실감하게된다.

신필균본부장은 "에코가족운동은 단순한 환경운동이 아니라 건전한 소비관과 타인에 대한 배려,아껴쓰는 절약생활 등을 실천하는가운데 가치관과 생활태도를 변화시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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