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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진협의회 2차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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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실세중진들이 6일저녁 중진협의회 2차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조순(趙淳)총재,이한동(李漢東)대표, 김윤환(金潤煥), 김덕룡(金德龍), 신상우(辛相佑)의원, 홍성우(洪性宇)신정치추진연합대표와 이기택(李基澤)전민주당총재대리인 강창성(姜昌成)전의원이 참석했다.3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서는 논의 사안이 지도체제 개편문제와 조직강화특위 구성문제등 민감한 내용들인 탓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윤환고문과 김덕룡의원은 "중진협의회가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졌느냐는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있다"며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대표는 "이 모임은 총재가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당무운영위나 의총에서수권을 위임받는 것은 이상하다"라며 "당헌대로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김고문은 회의 2시간이지난 즈음인 오후 8시 20분쯤 자리를 박차고 나올 정도로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결국 당 지도체제 개편문제와 관련, 경선제 도입은 불가피하지만 현실적으로 3월전당대회에서는경선이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어쨌든 3월전대를 통한 과도지도체제 개편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경선제 도입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이 모임의 잠정합의 자체도 제대로 관철될지는 의문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다선중진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이 중진협의회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대체로 경선을 통한 당지도부 구성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만간 열릴 의원총회가 한나라당의 지도체제 개편방향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가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변수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명예총재는 경선제 도입과 관련, "범위와 시기가 문제일 뿐 경선을 통해야 힘이부여되고 당원들이 결속되는 근거를 가질 수 있다"고 언급, 김윤환고문과 의견을 같이했다. 양자의 정치적 연대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이명예총재는 총재 경선이 있을 경우 도전할 의향도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조순총재, 이한동대표측과 당권 경쟁을 벌일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주목된다.

한편 이 모임에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방안을 놓고도 진통을 겪었다. 당초 김태호(金泰鎬)사무총장은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고 박명환(朴明煥), 정영훈(鄭泳薰), 김영일(金榮馹), 윤원중(尹源重)의원(신한국당몫), 이규정(李圭正), 권오을(權五乙)의원, 장경우(張慶宇)전의원, 김동수(金東洙)총재비서실차장(민주당몫)등 4대4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김덕룡의원과 홍성우신정련대표가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부산민주계몫 1인과 신정련몫 1인을 추가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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