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은 낯뜨거운 것도 숨겨야 할 것도 아닙니다. 선조들의 기원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에밀레 박물관(충북 보은군 속리면) 조자용관장은 "지방에 따라 건들바위 아들바위 총각바위 미륵님 등으로 불리며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비는 것은 우리의 특유한 민간신앙으로 이는 음양신앙과도 연결된다"는 것. 국내에 산재해 있는 성신앙물은 8백 40여개. 이중에는 자연석 그대로인 것도 있고 바위나 나무를 조각한 것도 있다.
전국의 대표적 성신앙 유적을 분류해보면 득남이 26개로 마을수호 9개, 여자바람 5개, 가정위안 3개, 풍농·풍어 1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조관장은 "생명의 탄생과 유지, 삶의 풍요를 바라는주술적 한 형태인 성신앙은 전통 의례로까지 자리잡았다"며 "특히 여자가 치성으로 신령을 감동케 하여 신력으로 잉태하려는 행위가 강했다"고 지적한다.
서울·경기도에 산재한 성석이 기복을 나타내는 토속신앙의 대상물이라면 곡창지대인 전라도의성석은 대부분 마을의 음기를 막기위한 수막살이 구실을 했고 경상도 지역의 성석은 두 목적을포괄하는 것이 많다. 조관장은 "성석이 미신의 대상이라 하여 파괴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랑할 바위문화·바위신앙으로 보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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