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수사진 제자리 찾기 모색

'98 사진영상의 해'를 맞아 실험성과 창작의지를 내세운 다양한 사진전이 대구 사단을 수놓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동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식의 문(門)'전은 신년 대구 사진계의 첫 전시. 임석교, 이규호씨 등 순수사진 작업을 하는 20~30대 젊은 사진가 9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그간주류를 이뤄온 다큐멘터리 사진 대신 순수사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일상의 대상을 개성적인 앵글로 포착, 작가 나름의 인식을 통해 사실적 기법으로 표현한 스트레이트 사진 50여점, 사진을 이용한 설치작품 2점을 보여준다. 9일까지 계속되며 10일부터 16일까지동아백화점 갤러리로 옮겨 연장 전시한다.

10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맥사회'전은 중견 사진가 모임전.

정정현씨등 회원 15명이 사진이란 매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진솔한 삶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의 현상및 확대를 모두 수작업으로 처리해 사진의 제자리 찾기를 모색한 것이특징.

대백프라자 갤러리는 고대 이슬람 문화와 초기 기독교 문화를 기록한 터키 성지(聖地) 사진전을14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채장수, 정홍기, 원성목씨등 3명의 사진가가 40여일간의 터키 탐방을 통해 접한 기독교 성지, 오스만 투르크의 번창했던 문화 흔적들을 소개한다.

이밖에 지난 82년 일요사진동우회로 창립한 사진모임 일사회(16-20일·동아전시관)의 회원전과 '그린 영상회'전(17-22일·동아백화점 갤러리)이 잇따라 열려 다양한 사진의 세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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