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신서비스 무르익는다

올해에도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국제전화를 하는 '인터넷폰'은 본격적인 전화요금 파괴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이동통신을 비롯, 하나의 번호로 일반전화는 물론 이동전화 무선호출을 받을 수 있는 평생번호, 인공지능을 가진 고속무선호출 등은 더욱 편리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폰

인터넷폰은 일반전화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요금이 30~50%%싼 것이 장점이다. 또 인터넷폰에 003XY와 같은 별도의 식별번호가 부여되면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기존의 국제전화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터넷폰 서비스업체들은 2∼3개월 이내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네트 등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와 나래.서울이동통신등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평생번호서비스

개인별로 전화번호를 받아 가정등으로 걸려온 전화를 다른 곳의 일반전화나 이동전화 무선호출로받을 수 있는 서비스. 평생번호를 갖고 있는 상대방을 호출할 때 3자리 식별번호와 8자리 평생번호를 누르면 어느 곳에 있든지 통화할 수 있다. 또 평생번호 가입자는 착신전화지정 등 정보등록을 해놓으면 걸려온 전화를 어느 곳에서나 받을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달말까지 사내 직원등 3천여명을 대상으로 평생번호서비스를 시험 운영하고 서비스식별번호가 확정되면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위성이동통신

7백80㎞의 고도에 위치한 66개의 저궤도 통신위성이 제공하는 미래형 통신서비스. 기존의 위성통신 기술과 지상의 이동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국내에서 사용하는 번호와 전화기를 갖고 전세계 어디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지상 통신망에 의존하지 않아 홍수나 지진 같은 천재지변으로인한 통신 두절이 없다. 이리듐프로젝트 국내사업자인 SK텔레콤이 오는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시작한다.

▨고속무선호출

고속무선호출서비스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무선호출기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40자까지 전송 가능한 한글문자 단문메시지를 최대 1백20자까지 보낼 수 있다. 또 고속무선호출기는 스스로 서비스 권역을 찾아 자동적으로 수신지역을 설정, 사용자들의 수고를 덜어 준다.SK텔레콤대구지사와 세림이동통신은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속무선호출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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