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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여파 차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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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오르고 수입이 줄어들자 5~6년된 멀쩡한 차량을 폐차 처분하거나 주택가 공터 등지에내버린 채 이사가 버리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게다가 2만~6만원정도 드는 차량 정기검사마저 외면하는 차주들이 많아 경찰에 고발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치 차량 경우 차주대부분이 부도업체 관련자이거나 자동차세, 불법 주정차 과태료 미납 또는 책임보험 미가입자여서 불경기 여파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지난해 11개월 동안 차주가 자진 폐차한 차량대수는 2만6천여대로, 지난 96년 같은기간에 비해 2천여대 늘었다. 특히 최근들어 하루평균 폐차 대수가 1백대에 이르러 지난해 보다20%%이상 급증했다.

주택가 공터나 식당 주차장 등지에 방치하는 차량도 지난 96년 월평균 1백여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월평균 3백대에 육박하고 있다. 또 차량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도 지난 96년월평균 4백대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매월 6백대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불경기에 체납세 부담이 겹친 차량 소유자들이 차량을 아무데나 내다 버린 뒤잠적하는 바람에 방치 차량을 견인해 폐차 처리하는 업무가 행정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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