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이틀동안 치러진 전국 13개 대학의 논술고사에서는 '동서고전'에 '현실인식'을 가미한 문제들이 두루 출제됐다.
특히 IMF와 관련된 문제들이 논술 소재로 등장하는등 시사성을 띤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은 고전을 고루 섭렵하면서도 신문등을 통한 NIE교육이 필요함을 반영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지역 12개 대학은 98학년도 논술고사에서 동서고전을 바탕으로 출제키로 합의한데 따라 각 대학 논술문제는 이같은 합의사항을 준수하면서도 시사성을 가미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현 IMF사태가 논술의 소재로 등장했다는 점.
연세대 인문계 서술형 문제는 조선후기 실학자들인 이익의 '성호사설'과 박제가의 '북학의', 김구의 '나의 소원'등 3곳에서 뽑은 지문을 제시하고 이러한 견해들을 최근의 IMF 사태와 관련지어서술토록 했다.
성균관대가 계열 구분없이 출제한 논제도 IMF시대가 소재. 현재 우리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점을한가지 지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람직한 지식인 형을 서술하라는 것이었다.계열구분없이 치러진 경북대 논술고사에서는 최근 조기시행을 두고 논란을 빚었던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에 대한 찬반 견해를 물었고 서울시립대 문제는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에 대해 논하라는 것이었다.
부산대도 이솝예문을 제시한뒤 최근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사형제도에 대한 견해를 개진할 것을요구했다.
이번 논술고사에서는 지문이 길어져 글쓰기 능력과 함께 글 해독 능력도 득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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