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외국인과 일반의 폭넓은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시종 오름세를 지속했다. 부실금융기관의 정리·매각과 단기외화부채의 상환연장 등 IMF의 외화지원으로 외환과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한국증시를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매수가 본격화됐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일부국가의 모라토리엄 가능성 등 위기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동남아국가의 IMF구제조건 이행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한 주였다.
외국의 유수 금융기관 총재와 펀드매니저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투자관심도를높이고 있고,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를 위해 S&P와 무디스사측 인사가 방문해 한국의 외환위기는 점차 진정될 전망이다.
올해 최대의 장세 이슈는 M&A이다.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소형 우량주도 이와 무관치 않은데 외국인이 블루칩 일변도에서 M&A를 위해 우량 중소형주를 매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의 중소형 우량주는 부도우려로 인해 내재가치보다 지나치게 저평가되면서 역버블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우량 대형주는 한국증시를 비관적으로 보았던 헷지펀드가 환율급등에 따른 차익거래를 위해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어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면서 종합지수의 안전판 역할을 할것으로 보이며, 신용잔고보다 2배이상 늘어난 고객예탁금이 수요세를보강하고 있어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도 가능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매형태가 급변하지 않는 한 지수상승 시도는 지속될것으로 예상되나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으로 부도위험이 지속되므로 한계기업 주식은 매매를 자제해야 한다.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과다하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종목들은 반등때마다 현금화전략을 구사하고 우량중소형주와 외국인선호주, M&A 관련주는 조정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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