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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신청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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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신청이 남발되고 있다. 지역에서도 기업인들이 IMF 사태를 핑계로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지기보다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화의를 신청하는 사례가 지난해 12월부터 부쩍 늘기 시작해 모든책임을 채권단과 협력업체, 입주예정자들에게만 전가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작 화의가 받아들여져야 할 기업의 화의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대구지방법원에 접수된 화의신청건수는 지난 96년까지 한건도 없다가 97년 7건으로 늘었다. 특히97년 접수된 7건중 5건은 12월4일 IMF 사태이후 발생한 것들이다.

올해 들어서만도 10일 부도를 낸 경북콘크리트 관련 3개사가 이날 화의를 신청했으며 나머지 8개계열사 가운데 일부도 이번주중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신화등 최근 부도를 낸 상당수 업체들도 화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무사 사무실에나 변호사 사무실등에는 극비리에 화의를 문의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다.

이에대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부도직전에만 몰리면 화의부터 생각하는 풍토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나 협력업체 피해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활용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도 될 기업까지 화의를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의신청은 최근까지 거의 활용되지 않다가 지난9월말 기아자동차 경영진들이 경영권을 지키는수단으로 화의를 신청하면서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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