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십이간지는 24절기 따라 결정

지난 8일자에 실린 조기래씨의 '간지'에 관한 글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범띠해는 언제 시작되는가.

흔히들 십이간지는 동양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음력 1월1일인 1월28일부터 범띠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양력이든 음력이든 해가 바뀌어도 간지는 바뀌지 않는다. 십이간지는 십이절기에 따르기때문이다.

즉, 1월28일(음력 1월1일)이 아니라 첫 절기인 입춘이 있는 2월4일(음력 1월8일)부터 범띠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울러 2월4일에도 시간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음력이면 어떻고 양력이면 또 어떠랴.

십이간지의 의의는 '언제 시작인가'가 아니라 소의 근면함이나 호랑이의 용맹 등을 되새기며 그덕을 기리는데 뜻이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호랑이처럼 우렁찬 포효를 터뜨리며 힘차게 도약하기만을 바랄뿐이다.

한태환(대구시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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