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고나면 부도...거래기업 안정도 파악요령

지난해는 부도로 시작해 부도로 마감된 한해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부도가 이어졌다. 올해도 시작부터 부도소식이 끊이지않는다.

이를때 기업들이 신경 써야할 일은 거래기업의 경영상태 조기파악과 부실채권 회수요령등 예방경영관리다. 한국신용판매컨설팅 정신길 소장의 도움말로 들어본다.

▨신용조사방법

신용조사는 거래처관련 모든 사항을 조사하는것이다. 일반조사는 거래기업의 소문 사실을 확인하거나 거래처 종업원의 불평내용을 종업원 자신에 국한된 내용인지 거래처의 자금사정과 관련된불평인지를 파악하고 자금사정과 관련된 불평이라면 앞으로의 거래에 신중해야한다는 위험신호로판단해야한다.

영업신용을 조사하기위해서는 상품매출등 영업활동을 통해 자금흐름을 분석하여 거래처의 신용한도 즉 외상허용한도를 책정할수 있다. 영업신용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동업자의 평판, 광고비지출,판매능력, 판매실적에 집착정도, 외상판매나 특정상품 판매비중을 알아보는것이다.경리신용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월매출대비 차입금의 비중과 어음지급기일의 연장을 요청하는가,거래은행이 대출채권을 회수하는가등이다. 기타신용조사방법은 거래처도산이나 부도의 연쇄피해정도, 회의를 많이 하는가, 신세대 취향에 따르는가, 물류비의 증가부담, 사업자의 사생활은 건전한가, 소문확인에 어떻게 대답하는가, 사업자와 실운용자가 일치하는가 등이다. 이상에서 거래처벌해당조사를 벌여 등급에 따라 거래계속여부를 판단하는 예방경영관리를 할수있다.▨재산조사

거래처가 최근에 신설되었거나 거래처가 영세할때 거래처의 제시자료에 의존해 신용조사가 매우어렵다. 그러나 거래처가 각종 회사연감에 등재된 내용이 있거나 경제 pc통신인 한경 ECONET이나 신용보증기금의 기업정보 데이타 뱅크인 CRETOP을 이용해 조사를 할수있다.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개설한 중소기업 전용 국제정보네트워크( http: // www. smipc. or. kr.)를이용하거나 또 한국 DB컨설팅이 제공하는 하이텔서비스를 이용 거래기업의 재무상태를 파악할수 있다.

재산조사는 불량채권의 발생을 사전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그 부담을최소화하려는 기초가 되는 절차다.

재산조사를 실시하는 시기는 ▲거래처가 채무를 약정기일에 결제하지않았을 경우 ▲거래처에서수령한 어음 선수표가 부도처분 받았을 경우 ▲거래처 재산에 압류 가압류 가처분 경매등의 조치가 있을 경우 ▲거래처의 도산이 예상될 경우 ▲조세나 임급 체불이 있을 경우 ▲회사정리절차등의 신청이 있을때 등이다.

재산조사대행기관은 신용보증기금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고려신용조사등이 있다.▨어음 수표 부도시 청구절차

거래처에서 수령한 어음 수표를 지급기일 도래전에 추심해본 결과 발행자는 이미 부도후 행방불명되었고 사업장도 없어진때는 부도인이 찍혀 회수된 어음수표에 기재사항을 빠짐없이 기입한후아래순서로 채권회수 절차를 진행한다.

지급은행 당좌예금계를 찾아 부도어음을 제시하고 발행인의 주소 사업장등 모든 연고지에 남아있는 재산을 조사한다. 이후 관할등기소를 찾아 주민등록등본을 신청해 재산조사에 들어간다. 사업자 명의로 가옥 공장 점포 사무실이 있으면 부동산 가압류 수속을 한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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