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페인 피하고 저지방식품 섭취

날씨가 춥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면 유달리 손발이 차갑게 되면서 저리고 심하면 손.발가락 끝이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신체중 손발의 피부만이 혈관수축을 할 수 있는 신경을 가졌기 때문에 일어나는데이를 레이노증후군이라 한다.

이 증후군은 말초혈관이 수축되거나 어떤 원인(흡연 동맥경화등)으로 혈류가 원활하지 못한 사람들과 체질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앓아 말초혈관 확장물질 분비에 결함이 생겨 혈관의 수축성이떨어진 사람들에게서 잘 발병한다.

이 증후군은 또 증상에 따라 원발성과 이차성증후군으로 나뉘는데 원발성의 경우 60%%이상이 40세 이전 여성들에게서 잘 발생하며 손발이 차고 저리며 피부색도 변한다.

대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어 여성호르몬과 관계있는 것으로 폐경후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된다.

이차성 레이노증후군은 원발성보다 빈도는 낮지만 증상은 심각하다. 성별에 관계없이 40세이후 잘발생하며 흡연, 류머티스관절염, 고혈압치료제 복용 및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발병률이높다.

해가 거듭될수록 겨울마다 심해지고 악화되면 손발끝에 궤양성 상처가 생기는 것이 특징.치료는 국소마취제에 의한 교감신경절차단이 효과적이며 혈관운동중추억제제 투여도 병행한다.이 증후군의 조짐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흡연.음주를 삼가고 저지방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커피등에 있는 카페인성분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떨어뜨리므로 해롭다.

영남대 의료원 신경과 박미영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 특별히 체온유지에신경써야 하며 외출시 장갑.모자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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